문자는 특성상 모든 사람이 편리하게 사용하기 위한 실용적인 면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글자 하나하나의 조화와 어울림을 예술적 아름다움으로 감상하려는 미적인 요구 아래 다양하게 변천되어 왔습니다. 따라서 문자의 표현 방법에 있어서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서체가 만들어지고 발전하였으며 때로는 크게 유행하였다가 곧바로 사라지기도 하였습니다. 오늘날 한자의 서체는 전서(篆書), 예서(隸書), 해서(楷書), 행서(行書), 초서(草書)의 다섯 가지로 크게 구분하고 있습니다. 한글의 경우에는 초기의 인쇄체인 판본체(板本體)와 궁중의 여성들을 중심으로 필사체로서 발달한 궁체(宮體)가 있습니다. 서체의 종류와 여러 가지 표현 방법을 역사적 배경과 함께 관심을 갖고 감상한다면 보다 깊이 있고 풍부한 서예 감상을 할 수 있습니다.